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대회(시노드·공의회) 보고서에서 ‘동성애’라는 표현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dpa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교황청이 대회 마지막 날을 앞두고 정리한 보고서에 “그리스도는 모든 가정이 외부에 열려 있기를 원한다”는 내용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미리 공개된 예비 보고서에는 “동성애자들도 기독교 공동체에 헌신할 자격과 은총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최종 보고서에 포함되려면 주교회의 참가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또 이혼했거나 재혼한 신자의 영성체 참여 여부와 관련된 문구도 보고서에 포함되지 못했다.
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18일 밤 공개된다.
이 보고서는 향후 세계 각국 교구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2015년 10월 시노드에서 다시 논의된다.
전재우 기자
가톨릭 주교 공의회 보고서, ‘동성애’ 삭제
입력 2014-10-19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