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71)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아들 동익(36)씨의 결혼식에 ‘알만한’ 정치인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국무총리실 4급 서기관인 동익씨의 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1년여간 교제해 온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중견 코스닥 상장기업 대표이사의 딸로 알려졌다.
18일 오후 국회의사당 별채인 사랑재 앞마당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당초 지인들만 초청해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500명 가까운 하객이 몰렸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모두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정갑윤 국회 부의장, 김태환 홍문종 이학재 조원진 함진규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계 인사들은 물론 이군현 사무총장, 김학용 당대표 비서실장, 나경원 이노근 류지영 황인자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원내·외 인사 20여 명도 식장을 찾았다.
야당에서는 이석현 국회 부의장,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김원기 전 국회의장,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최고위원은 하객들의 축의금은 물론 화환도 사절했으며, 식사도 제공하지 않고 간단한 다과로 갈음했다.
한편, 서 최고위원은 부인 이선화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딸 성희씨는 이미 출가했다. 사위는 삼화제분의 박원석 대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서청원 아들 결혼식에 ‘알만한’ 정치인 총출동… 왜?
입력 2014-10-18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