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월드컵 대표팀, 칠레 출국 "4승 이상 목표"

입력 2014-10-17 17:24 수정 2014-10-20 09:39
빅이슈코리아 제공

2014 홈리스 월드컵'(10월19∼26일·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 광장)에 나설 한국 대표팀이 17일 칠레로 출국했다.

'홈리스 월드컵' 한국 공식 주관사인 '빅이슈 코리아'는 "지난 3일 전국 노숙인 복지시설 31개 단체가 참가한 '홈리스 건강축구대회'를 통해 대표선수 10명(후보 2명 포함)을 선발했다"며 "합숙훈련을 마치고 오늘 출국했다"고 밝혔다.

홈리스 월드컵은 전 세계 노숙인들이 모여 축구로 자립의 의지를 다지는 무대로 한국은 2010년 대회부터 참가해 올해로 다섯 번째 출전한다.

4인제로 치르는 홈리스 월드컵은 가로 22m, 세로 15m 규격의 경기장에서 전·후반 7분씩 경기를 진행한다.

올해 대회에는 60개국에서 약 500명이 참가한다.

골키퍼를 제외한 3명은 공격에 가담할 수 있지만 수비 시에는 전방에 공격수 1명을 반드시 남겨 놓고 골키퍼와 수비수 2명만 자기 진영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한국 대표 선수인 정종수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떠나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도 크다"며 "4∼5승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