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아들이 마약을?… 해군 예비군 불명예 전역

입력 2014-10-17 14:12
사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국민일보DB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해군 예비군에서 불명예 전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유는 마약 복용때문.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한국시간) 바이든 부통령의 차남인 헌터는 지난해 5월 해군 예비군 소위로 임관했지만 다음 달인 6월 실시한 마약검사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을 보여 결국 올해 2월 전역했다고 밝혔다.

보도가 나오자 헌터는 성명을 내고 “해군 복무는 내 인생의 영광이었고 전역을 초래한 나의 행위를 깊이 후회한다”며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예비군은 지원과정을 거쳐 시간제로 복무하는데, 헌터는 버지니아주 노포크 부대 정훈지원 업무에 배속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헌터는 명문 예일대를 나온 재원으로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불명예 전역이후 지금은 투자 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편, 헌터의 부친인 바이든 부통령은 언급을 거부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