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을야구의 강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넘본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호투와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굿바이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던 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대 3으로 제압하고 4승 1패(7전4선승제)를 기록,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로서 2010년과 2012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샌프란시스코는 두 시즌 만에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부터 2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꼴찌의 기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7전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1차전에 이어 다시 맞붙은 양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는 역투 속에 홈런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가 0대 1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조 패닉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자,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4회초 맷 애덤스와 토니 크루스의 솔로 홈런 한 방씩을 터트려 3대 2로 재역전했다.
이후 지루한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8회말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마이클 모스가 동점 솔로포로 3대 3 균형을 맞추면서 변화를 맞았다.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파블로 산도발의 안타와 브랜던 벨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타 하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트래비스 이시카와는 올해 첫 등판한 상대 투수 마이클 와카의 3구째 직구를 오른쪽 펜스로 넘기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캔자스시티 한판 붙자”… 샌프란시스코 2년 만에 WS 진출
입력 2014-10-17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