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대학미술공모전 10월 17일 개막, 미술과비평 "개성있고 창의적 작품 발표의 장"

입력 2014-10-17 09:46
행사 포스터
최우수상 수상작
전국대학미술공모전이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갤러리에서 열린다. 대학공모전이 실종된 시대에 미술계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미술평론지 미술과비평과 문화기업 프로이즈는 우리나라 미술계의 참신한 공모를 통해 우수 작가를 발굴 육성하고자 제1회 전국대학미술공모전 2014를 개최한다. 전국대학미술공모전은 전국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성장, 발전 할 수 있도록 장학지원의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전국 각 대학교수 71명으로 이루어진 운영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수학생을 선정하며 학계의 호평을 받았다. 선정된 200명의 작가의 작품은 모두 주최 측에서 구입했다. 이 작품들은 행사를 지원한 프로이즈의 신축 건물인 경남 창원 오피스텔에 설치된다.

수상작가는 200명, 출품작은 동양화와 서양화 400점이다. 올해 첫 회인 전국대학미술공모전은 작품 발표의 기회가 많지 않은 대학(원)생들에게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발표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장학지원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의 뜨거운 참여가 있었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쳐 예술성 있는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공모 심사에서 선정된 200명 입선자의 10호 작품을 매입하고, 최우수상(1명)에게는 400만원 및 상장, 우수상(3명)에게는 150만원의 상금 및 상장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특별상 2명, 특선, 입선에 선정된 작가에게 상장이 수여된다.

작품심사는 두 차례 진행됐다. 8인의 명예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1차 심사를 통해 200명의 입선작을 엄선하고, 4명의 미술평론가들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들의 개별 투표와 심층적 토의를 거쳐 200명 입선작 중 최우수상 1명(이상용), 우수상 3명(김보경, 정민선, 우민정), 특별상 2명(신보영, 조은영), 그리고 특선 24명을 선정했다.

주태석 운영위원장(홍익대 교수)은 “전체적으로 고른 수준을 보였으며 입상작들은 일상의 모티브들을 풍부한 암시성과 감수성을 통해 풀어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작품경향은 젊은 기운이 왕성한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의 작품이 많았고 자신만의 조형어휘를 탐색하는 노력이 엿보였다”고 평했다.

최우수상은 서양화 이상용(단국대)의 ‘익숙함 그리고 낯선(familiar and unfamiliar)’, 우수상은 동양화 우민정(서울대)의 ‘WONDER POOL’ ‘EXIT THE WATER’, 서양화 김보경(부산대)의 ‘알다가도 모를’, 서양화 정민선(홍익대)의 ‘파란 방’ ‘흰 집’, 특별상은 동양화 신보영(세종대)의 ‘drift’ ‘찰나에’, 동양화 조은영(홍익대)의 ‘Shadow’ ‘Blue moon’ 등이 차지했다(02-742-0300).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