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배우 미스티 업햄(32)이 실종 10여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16일(한국시간) 시애틀 KIRO-TV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주 어번시 화이트 리버 강 인근 절벽아래서 업햄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몬태나주 인디언 부족 출신인 업햄은 지난 5일 어번시 머클슛 카지노 인근의 동생 아파트에서 외출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엄햅의 아버지 찰스 업햄은 당시 그가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녀는 불안장애와 조울증에 시달려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뇌졸중 증세를 보인 아버지를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주로 이주해 머클슛 인디언 부족 마을의 한 아파트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엄햅은 지난 2008년 ‘프로즌 리버’에 이어 지난해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 올해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등에 출연하면서 조연배우로 명성을 얻었다.
경찰은 그녀가 평소 조울증에 시달렸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변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실종’ 美 여배우, 열흘이 지나 절벽아래서…
입력 2014-10-17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