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스쿨인 대구 성광중·고등학교에서 16일 오전 11시 학생들을 위한 제19회 합동 세례식(사진)이 열렸다.
이날 청강관에서 열린 세례식에는 중·고생 301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들은 성경수업을 통해 세례를 희망한 학생들로 별도로 성경공부와 세례문답을 한 학생들이다.
집례위원으로 성목회(성광중·고등학교 출신 목사들의 모임)와 대구황금교회 박무용 목사 등 지역 10개 교회 당회장 목사와 장로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설교는 박무용 목사가 맡았다.
성광중·고등학교는 1996년부터는 매년 합동세례식을 열고 있다. 올해까지 포함해 19년 동안 5575명의 학생들이 세례를 받았다.
성광중학교 채종업 목사는 “한 해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300여명의 학생들이 입학하는데 이 중 해마다 절반 정도가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 학교는 입학식을 목사님의 기도로 시작하고 학교생활 속에서도 각종 종교 활동을 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신앙이 몸에 베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성광중·고등학교는 1953년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니라’라는 건학이념으로 설립됐으며, 1주일에 1시간씩 성경수업을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하고 각종 종교활동을 지원하는 등 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성광중`고등학교 제19회 합동세례식 열려
입력 2014-10-16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