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이모(33·여)씨는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팔 다리를 드러내는 복장 탓에 자신의 질환이 남의 눈에 띌까봐 그렇다. 이씨가 앓고 있는 질환은 건선.
수 년 전부터 아무 이유 없이 시작된 건선이 이제는 만성화해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반팔 유니폼때문에 질환 부위가 드러날 수밖에 없어 고민이다.
건선이 외관상 고객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매니저에게 지적당하고 이직을 한 경험이 있는 이씨로서는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특히 건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전염병이라고 오인해 슬슬 피하는 것이 느껴지기에 마음이 더욱 불편하다.
◇건선은 전염력 없는 면역성 피부 질환
건선이란 신체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는 피부 질환으로 처음에는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느낌이 들고 붉은 반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질환이 더 진행되면 반점이 커지면서 합쳐지며 비듬처럼 각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물집과 비슷한 농포가 생기거나 손톱이나 발톱의 모양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건선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아니므로 질환 부위에 직접 접촉을 하더라도 절대 전염이 되지 않는다.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원장은 “건선은 그 원인이 피부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체 내부에 있다”며 “면역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건선 치료의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면역체계가 교란되면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건선과 같은 피부 질환이 발병하게 된다.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 세워야 건선이 치료되는 것은 물론 향후 질환이 재발되지 않는 것이다.
◇건선, 증상 완화 원한다면 관리보다 치료
이종우 원장은 “면역체계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의 체질적인 상황, 병리적인 진행단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같은 건선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특성에 따라서 세부 원인과 나타나는 증상이 모두 다르다. 건선의 치료가 환자에게 맞는 맞춤 치료로 이루어져야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에 고운결한의원에서는 고운결 고유의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환자의 정확한 체질을 파악한다. 체질과 병리적 특성에 맞는 1대1 맞춤 치료이기 때문에 빠른 기간 내에 증상이 호전되며 재발률도 현저히 낮다.
이종우 원장은 “많은 이들이 건선은 치료가 안 되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지레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선은 그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원인을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병들게 하는 건선. 한방 근본 치료로 뿌리 뽑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건선, 치료로 당당하게! 이제 눈치보지 말자
입력 2014-10-16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