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가을비, 인천 영종도서 천둥·번개에 우박까지

입력 2014-10-16 15:55
연합뉴스 제공

16일 새벽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요란한 가을비가 쏟아졌다. 한술 더 떠 인천 영종도에서는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천둥·번개와 함께 우박도 떨어졌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공항지구대 인근에 지름 1㎝ 크기의 우박이 무더기로 떨어졌다.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떨어지는 우박을 발견하고 인천기상대에 제보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당시 천둥·번개가 치면서 일시적으로 상승기류가 발생한 뒤 대기 불안정 현상이 나타나면서 우박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영종도 일대에는 이날 오전 4시26분부터 한 시간가량 천둥·번개가 쳤다.

또 천둥·번개가 시작되고 20여 분 후인 오전 4시47분부터 한 시간가량 총 강우량 12㎜의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최근 10년간 인천지역에는 총 10여 차례 우박이 관측됐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