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경제 시대의 복지형 마케팅을 다룬 ‘행정을 마케팅하라’(프레임북스)가 크리스천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자 강두영 장로는 30년 이상을 마케팅의 실전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문제점들을 이 책에 담았다. 마케팅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보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창조적 행정 마케터의 길을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 교회 행정가는 물론 목회자 및 각 기관의 사역자나 평신도들도 이 가을에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다.
정보의 홍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양극화의 괴리가 우리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는 이때에 자신을 합리적으로 마케팅하고, 내가 속한 공동체와 이웃에 사랑을 실천하고, 창조적 문제 해결사로 다가가기 위해서라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생의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대한민국의 격이 달라졌다. 자급자족에서 산업화로 공업화에서 민주화로 민주화에서 문화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정신적·문화적 상품을 본격적으로 만들 단계가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의 장들과 실무 공직자는 행정을 마케팅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신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교회 공동체를 중심으로 복지형 행정 마케팅이 선도되어야 한다. 이를 실천에 옮긴 대표 사례가 바로 ‘후암동 교동협의회’이다. 이 책에 이 사례가 자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교회공동체는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을 더 찾아내고 힘껏 보듬어야한다.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한 어둡고 외로운 곳곳을 찾아 밝게 비춰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강두영 저서 ‘행정을 마케팅하라’ 목회자와 평신도에게 인기
입력 2014-10-16 14:44 수정 2014-10-17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