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여성부츠서 알레르기 물질이?… 전 제품 환급 방침

입력 2014-10-16 09:54

망고 가죽 앵글부츠를 즐겨신는 여성들에게는 좋지 않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제품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6가 크로뮴’이 검출돼 회수되기 때문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은 스페인 패션 브랜드인 망고의 해당 제품에서 6가 크로뮴이 나와 유럽연합이 회수조치에 들어갔다며 “망고코리아에 제품도 회수와 횐급 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해당 제품이 모두 80개가 수입돼 이 중 50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금속 물질인 6가 크로뮴은 가죽의 가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망고의 해당 제품에서는 최대 7.2㎎/㎏의 6가 크로뮴이 검출됐다. 한국에서는 3.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높은 농도의 6가 크로뮴을 직접 접촉하면 피부 궤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으로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붉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한편, 망고코리아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2013년 6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판매한 여성용 가죽 앵클부츠(모델번호 REF. 13060176)를 회수해 구입가로 환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070-768-0207).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