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최근 ‘속 미인’이 뜨고 있다. 속 미인은 피부나 얼굴, 몸매 등 외모에 대한 투자는 기본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까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20~30대 젊은 미혼여성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동안 외모를 위해 미형 성형이나 피부 치료를 받는 것처럼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몸 속 관리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류를 일컫는다.
이들은 외모뿐만 아니라 몸 속 관리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라고 믿는다. 여성의 그곳은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임신이나 출산 등에 더 없이 소중한 곳이므로 평소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아름다움에 자신감이 있을 때 남 앞에서 더욱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실제 여성의 질은 외부 세균의 침입에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임신이나 출산 등을 겪기 때문에 크고작은 트러블을 일으킨다. 잦은 성관계, 질 세정제, 템폰 사용 등은 질 내 환경을 악화시켜 여러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게 한다.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듯이 질 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세심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질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인티마레이저 시술을 들 수 있다. 2940nm 어븀야그 레이저를 질 내벽에 조사해 질점막과 근막의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생성을 촉진해 질 내강을 축소하고 질 벽을 탄력 있게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시술이다.
기존의 질 입구를 줄이는 질성형수술과 달리 레이저를 이용해 질 내 환경을 개선해 건강을 회복하고, 기능이나 아름다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시술 받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노원엔비의원 이호곤 원장은 “시술 후 성감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출산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생기기 쉬운 요실금 증상도 효과적으로 개선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질 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줌으로써 질염이나 질위축증, 질건조증 등 여러 여성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음부의 색이 검게 착색된 경우 원래 피부색깔로 되돌리는 화이트닝 효과로 자신감을 살려준다.
레이저를 이용한 비수술적 시술이어서 마취나 절개, 출혈, 통증 등 수술에 따른 부담 없이 피부 관리를 받듯이 간단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로 짧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호곤 원장은 “요즘 젊은 여성들은 자신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있어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얼굴이나 몸매 등 보이는 부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 부위도 젊고 건강하게 관리함으로써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려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외모는 물론 속도 예뻐야 진짜 미인, ‘속 미인’ 비결은?
입력 2014-10-15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