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물론 속도 예뻐야 진짜 미인, ‘속 미인’ 비결은?

입력 2014-10-15 14:24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최근 ‘속 미인’이 뜨고 있다. 속 미인은 피부나 얼굴, 몸매 등 외모에 대한 투자는 기본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까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20~30대 젊은 미혼여성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동안 외모를 위해 미형 성형이나 피부 치료를 받는 것처럼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몸 속 관리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류를 일컫는다.

이들은 외모뿐만 아니라 몸 속 관리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라고 믿는다. 여성의 그곳은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임신이나 출산 등에 더 없이 소중한 곳이므로 평소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아름다움에 자신감이 있을 때 남 앞에서 더욱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실제 여성의 질은 외부 세균의 침입에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임신이나 출산 등을 겪기 때문에 크고작은 트러블을 일으킨다. 잦은 성관계, 질 세정제, 템폰 사용 등은 질 내 환경을 악화시켜 여러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게 한다.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듯이 질 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세심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질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인티마레이저 시술을 들 수 있다. 2940nm 어븀야그 레이저를 질 내벽에 조사해 질점막과 근막의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생성을 촉진해 질 내강을 축소하고 질 벽을 탄력 있게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시술이다.

기존의 질 입구를 줄이는 질성형수술과 달리 레이저를 이용해 질 내 환경을 개선해 건강을 회복하고, 기능이나 아름다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시술 받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노원엔비의원 이호곤 원장은 “시술 후 성감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출산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생기기 쉬운 요실금 증상도 효과적으로 개선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질 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줌으로써 질염이나 질위축증, 질건조증 등 여러 여성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음부의 색이 검게 착색된 경우 원래 피부색깔로 되돌리는 화이트닝 효과로 자신감을 살려준다.

레이저를 이용한 비수술적 시술이어서 마취나 절개, 출혈, 통증 등 수술에 따른 부담 없이 피부 관리를 받듯이 간단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로 짧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호곤 원장은 “요즘 젊은 여성들은 자신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있어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얼굴이나 몸매 등 보이는 부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 부위도 젊고 건강하게 관리함으로써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려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