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기 교체 추진…2015년말 새 국기 국민투표

입력 2014-10-15 14:20
왼쪽 위가 현행 뉴질랜드 국기. 나머지는 변경 추진 중인 새 국기 시안. 선라이브 홈페이지 캡처

뉴질랜드가 국기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존 키 총리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뉴질랜드 국기 변경과 관련한 구상을 밝히면서 두 번의 국민투표를 통해 국기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국민투표는 2015년 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정부는 청색바탕에 영국 국기의 유니언 잭과 남십자성이 그려진 현행 국기를 고사리무늬 등 새로운 문양이 들어간 국기로 교체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키 총리는 내년 말쯤 계획 중인 국민투표에서는 국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특별위원회가 선정한 3~4개 대체 국기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투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국민투표에서는 가장 표를 많이 얻은 대체기로 국기를 바꿀 것인지 아니면 현행 국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국민이 선택하게 된다. 두 번째 투표는 2016년 4월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향군인회(RSA) 등에서는 뉴질랜드 병사들이 전쟁터에 나갔을 때 현재 사용하는 국기 아래서 싸우다 숨져갔다는 이유로 교체에 반대하고 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