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대학교(총장 정규남) 한국어교육원은 대학설립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광신대 국제관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예산을 통과한 광주·전남지역 외국인 유학생 22명이 참석해 그동안 닦아온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뽐냈다.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이번 대회는 한국 생활을 통해 겪었던 인상 깊었던 일과 기억에 남는 한국문화 등을 소재로 했다. 3분 이내 구술 방식으로 이뤄진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주로 대학 캠퍼스 생활이나 한국인의 결혼풍습, 역사유적지 여행 등의 경험을 재치 있게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말하기 대회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상은 현재 전남대 한국어교육과에서 유학 중인 중국 출신 왕효정(22)양이 받았다. 왕 양은 김치와 홍어 등 한국 고유의 발효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으로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광신대는 국제한국어교원학과, 국제한국어대학원 등의 한국어 관련 학내기구를 두고 있다.
광신대 측은 언어구사력과 내용, 전달방법, 태도 등 4개 분야로 점수를 매겨 최우수상 50만원과 상장, 우수상 2명 20만원과 상장, 장려상 3명 10만원과 상장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광신대는 오는 19일 세계 각국에 파송 중인 광신대 출신 선교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광주 신일교회에서 선교대회를 갖는 등 다양한 설립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60주년 기념 선교대회의 주제는 ‘개혁신앙의 사자들이여 일어나라!(이사야6:1)이다.
6·25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10월 21일 개교한 광신대는 2000여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대강당과 초현대식 도서관, 잔디구장 등을 갖춘 명문 신학대로 자리 잡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신대 외국인 대학생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입력 2014-10-15 14:03 수정 2014-10-15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