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테니스 세리모니는 딸과의 약속”

입력 2014-10-15 11:22
SBS 중계화면 캡처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낸 이동국(35)이 딸을 위한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이동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1대 1 동점골을 뽑아냈다. 골을 성공한 직후 이동국은 ‘테니스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테니스의 포어핸드와 백핸드 동작이었다.

이동국은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에 어떤 세리모니를 할지 딸과 상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가 테니스를 치면서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배우고 있다”며 “테니스나 축구 모두 같은 스포츠고, 서로 다른 종목이지만 최선을 다해 박수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테니스 세리모니는 딸을 위한 작은 선물이었던 것이다.

대표팀은 후반전에서 2골을 추가로 내어주며 1대 3으로 완패했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부임한 후 첫 패배였다. 이동국의 동점골과 세리모니도 아쉽게 빛을 보지 못했다.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끝으로 국내 평가전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다음 달 요르단, 이란과 중동 원정 평가전에 나선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