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잠적’ 기간 동안 중국에서 위 밴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유는 고도비만 해결을 위해서라는 것.
1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중국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다.
위 밴드 수술은 위의 크기를 줄여 식사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위한 고도비만 수술로 알려져 있다.
이 신문은 김 제1위원장 과체중에 따른 심각한 건강 위협으로 위 밴드 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회복 치료를 받느라 비중이 큰 당 창건일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날 평양 과학자주택단지 시찰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김 제1위원장의 외모가 이전보다 말라보이는 것은 수술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김 제1위원장이 지난 8월 군사훈련 시범 과정에서 과부하로 양쪽 발목 부위를 다쳐 관련 치료도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전날 40여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제1위원장이 최근 완공된 평양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시찰하는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김정은 잠적이유가 ‘위 축소’ 수술 때문?… 영국 언론 보도
입력 2014-10-15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