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엑소더스’ 언제까지… 텔레그램 일주일 새 2배 급증

입력 2014-10-14 15:11

텔레그렘으로의 ‘사이버 망명’이 그칠 줄 모른다.

지난 8일 카카오톡이 사과와 이용자 보호조치를 내놨지만 진정되기는녕 오히려 더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14일 랭키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11일 한 주간 카톡 이용자수는 2917만9000여명으로 전주보다 5만6000여명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14일부터 한 주간 5~6만명 빠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텔레크램 이용자수 증가는 갈수록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기간 텔레그램 공식 앱 이용자 수는 173만4552명으로 전주의 107만6144명에 비해 61.2%나 급증했다. 증가 인원은 65만8408명으로 전주의 55만7474명보다 10만명 가량 늘어났다.

여기에 비공식 앱 이용자수를 더하면 전체 이용자수는 262만4788명에 이른다. 이는 전주의 138만1103명에 비해 거의 갑절로 불어난 수치다.

한 주간 일평균 이용자수도 124만4324명(비공식 앱 포함)으로 전주의 61만1783명에 비해 역시 두 배로 증가했다.

이 끊임없는 망명 행렬은 이석우 카톡 공동대표가 다시 한번 사과하고 당국의 감청 영장 집행을 거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13일 이후의 추이가 잡히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