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빈번 ‘완치’ 없는 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된다”

입력 2014-10-14 13:43

한국인 대장암 발병률 급증은 이미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통계이자 확률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비교적 흔하지 않았던 대장암 발병률의 증가는 경제발전에 따른 영양 과잉 섭취와 패스트푸드의 대중화 탓이다. 하지만 한국인에 있어 대장암 발병인자에 관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염증성 장질환, 대장암 증가와 관련

장질환 전문가들은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대장암 발병률의 상관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만성적인 염증성 장질환을 방치할 경우 대장암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약 3배정도 높고, 20년간 추적한 결과 약 7∼8%에서 대장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10대∼40대에 걸쳐 흔한 편이지만 ‘완치’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관해기와 활동기라는 말을 쓸 만큼 난치성 질환으로 꼽힌다. 병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면역반응의 불균형으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 한국인에게서 염증성 장질환에 걸리기 쉬운 특정 유전자가 발견되었는데 이 유전자를 지닌 사람에게서 어떤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유발되면, 점막 면역계를 자극하여 자신의 위장관을 공격하게 된다. 그 결과 염증이 발생하는데 면역계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작동하게 되면 염증이 지속되어 소화기관을 손상시키고 증상을 야기하는 것이다.

◇대장질환, 통합 암치료로 재발 관리해야

대장암과 염증성 장질환은 모두 재발이 빈번하여 일상생활에서의 지혜로운 질환 관리가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는 공통점이 있다.

통합암치료를 시행하는 큐어람한의원의 임창락 원장은 “대장암은 수술 이후에도 20∼50%에서 재발되기에 수술 후 통합암치료를 통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결장암은 국소재발 혹은 간으로, 직장암은 국소재발 및 폐전이가 흔하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환자들에게 특히 고충이 되는 까다로운 식이조절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큐어람한의원은 대장암 통합암치료에 통합식이치료를 포함해 현재 영양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식이요소들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대장암 통합암치료는 체내 환경 관리를 위해 국소온열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침치료와 면역약제 치료를 통해 수술, 항함, 방사선치료 등 양방치료에서 발생한 이상반응을 억제해 환자의 투병을 돕는다. 보다 적극적인 한방치료법으로 항함활성을 극대화한 가공법으로 만든 약재를 직접 주입하는 경직장주입법을 도입해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