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인근에서 보드게임방으로 위장해 ‘키스방’을 운영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4일 익산시 한 초등학교 인근 상가에 키스방을 차려놓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에관한처벌법 위반)로 업주 최모(4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여종업원 김모(28)씨 등 11명과 성매수자 김모(38)씨 등 8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최씨 등은 업소를 보드게임장으로 위장한 뒤 인터넷회원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사전에 예약된 손님에게만 유사성행위 및 성매매까지 알선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에도 약 1㎞ 떨어진 곳에서 같은 상호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가 적발됐다.
여종업원들은 대부분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찾아온 취업준비생과 대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보드게임장에 웬 밀실이?…업주 등 22명 검거
입력 2014-10-14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