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명의도용 5년간 2만건에 피해액 123억… 혹시 내 폰도?

입력 2014-10-14 09:10 수정 2014-10-14 09:11
사진=기사내용과는 관련없음. 국민일보DB

지난 5년간 휴대전화 명의도용이 2만1000여건에 이르고 피해액은 123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된다.

이같은 사실은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는 2009∼2013년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명의도용 의심 신고건수 8만2128건 중 실제 도용건수는 25.6%인 2만1031건, 명의도용 피해액은 123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명의도용 건수는 2009년 4008건, 2010년 4094건에서 2011년 3847건, 2012년 3882건으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 520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명의도용에 따른 분쟁조정 신청은 2599건(42억4200만원)으로, 이 중 1020건(18억8800만원)은 이용자 책임으로 귀착됐고 439건(7억3700만원)은 사업자 책임, 404건(7억3600만원)은 양자책임으로 조정됐다.

권 의원은 “명의도용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도 촉구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