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오스트리아 : 흡연율
흡연은 각종 암을 유발하는 인류 건강의 적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하지만 오트스리아 사람들은 이를 개의치 않는 것 같네요. 무려 인구의 36.3% 정도가 담배를 피운다는 군요. 더 놀라운 사실은 20~50대 비교적 젊은층의 60% 정도가 담배를 피운다고 합니다. 2010년 조사에서도 15~20세 흡연율이 41%에 달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숨어 피우는 사람이 대략 8%에 이른다니 거의 절반이 담배를 피우는 듯 합니다.
9. 벨라루스 : 주량
올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1인당 연간 음주량은 순수 알코올로 환산할 경우 17.5ℓ에 달합니다. 세계 평균인 6.2ℓ보다 3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벨라루스 남성들만 따져보면 그 양이 무려 27.5ℓ나 된다네요. 술고래의 나라인 러시아나 리투아니아를 훌쩍 제쳤다는 군요.
8. 한국 : 성형률
성형수술은 비싸고 고통스러우며 위험이 따릅니다. 하지만 아름다워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우리 여성들을 성형수술대 위로 올리고 있습니다. 매체는 이 같은 끔찍한 일이 한국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 여성 5명 중 1명이 성형수술(시술)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이 수치는 미국 여성보다 4배 높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성형수술 강국으로 부상했고 지금까지 약 750만명의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고 합니다.
7. 온두라스 : 산림 파괴율
삼림파괴는 지구촌 전체의 문제입니다만 온두라스에서 가장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군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 삼림 자원 평가 등의 자료에 따르면 중앙아메리카의 소국인 온두라스에서 삼림파괴가 극심하다고 합니다. 이는 국민의 70%가 극도의 가난에 시달리는 점과 연관돼 있습니다. 연로라곤 장작밖에 없기 때문이죠. 또 빈번한 마약밀매도 삼림 파괴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군요. 나무를 잘라 농지로 만들어야 마약조직이 돈 세탁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답니다.
6. 차드 : 짧은 수명
아프리카의 사막 국가 차드의 평균수명은 49세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수명의 가장 큰 원인은 영양 부족입니다. 또 가뭄과 같은 자연 재앙에 내전, 에이즈 등이 차드 국민들을 죽음의 고통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5. 독일 : 매춘부 수
독일에는 대략 30여만명이 성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2년 매춘이 합법화됐기 때문인데 독일은 이로 인해 ‘성 슈퍼마켓’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성산업은 대략 200억 달러규모로 베를린 한 곳에만 500곳의 매춘지가 있습니다. 많은 수의 성산업 종사자가 독일이 아닌 곳에서 유입됐는데, 이 중에는 강제 성매매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4. 파푸아뉴기니 : 식인
식인풍습은 19세기 이후 인류사에서 급속도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령 파푸아뉴기니에서 문명에 동떨어져 사는 코로와이족에게는 식인 풍습이 남아 있다는 군요.
3. 일본 : 동물 학대
동물 학대를 수치로 계량하기는 어렵지만 일본은 대규모로 고래와 돌고래 잡이를 강행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끔찍한 고래잡이 장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일본은 세계적으로 동물 학대국이라는 낙인이 찍혔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개나 고양이를 도살 처분할 때 최장 30분 이상 걸리는 가스 질식사를 채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소말리아 : 어린이 병사
전쟁터에서 총을 들고 있는 소년 소녀를 마주친다면, 과연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까요? 소말리아의 이슬람 과격파는 이런 점을 악용해 열 살 어린이를 전투요원으로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악명 높은 조직 알샤바브는 어린이 병사들을 이용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어린 병사는 100명의 친구 중 98명이 개전 즉시 숨졌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어른 병사들은 도망쳤다는 군요.
1. 방글라데시 : 인신 매매율
인신매매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끔찍한 범죄입니다. 그런데 한 해에 적어도 60만~80만명의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매매된다고 합니다. 인신 매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은 성적 착취를 당하거나 강제 노동에 시달립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매년 5만명의 여성과 어린이가 해외로 매매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 남성의 경우 수만명이 인도나 중동으로 팔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