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불명예 타이틀 거머쥔 10개국, 한국도 있네…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4-10-13 15:56

세상에는 즐겁고 명예로운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다섯 번이나 들어올렸다든지, 덴마크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든지 말이죠. 반면 불명예 기록도 많습니다. 술, 담배, 매춘, 동물학대 등등 말이죠. 외국의 인터넷 매체 ‘리스트버스’가 최근 전 세계 10대 불명예국을 선정했는데요. 안타깝게도 한국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 무엇일까요? 13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10. 오스트리아 : 흡연율



흡연은 각종 암을 유발하는 인류 건강의 적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하지만 오트스리아 사람들은 이를 개의치 않는 것 같네요. 무려 인구의 36.3% 정도가 담배를 피운다는 군요. 더 놀라운 사실은 20~50대 비교적 젊은층의 60% 정도가 담배를 피운다고 합니다. 2010년 조사에서도 15~20세 흡연율이 41%에 달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숨어 피우는 사람이 대략 8%에 이른다니 거의 절반이 담배를 피우는 듯 합니다.

9. 벨라루스 : 주량



올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1인당 연간 음주량은 순수 알코올로 환산할 경우 17.5ℓ에 달합니다. 세계 평균인 6.2ℓ보다 3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벨라루스 남성들만 따져보면 그 양이 무려 27.5ℓ나 된다네요. 술고래의 나라인 러시아나 리투아니아를 훌쩍 제쳤다는 군요.

8. 한국 : 성형률



성형수술은 비싸고 고통스러우며 위험이 따릅니다. 하지만 아름다워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우리 여성들을 성형수술대 위로 올리고 있습니다. 매체는 이 같은 끔찍한 일이 한국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 여성 5명 중 1명이 성형수술(시술)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이 수치는 미국 여성보다 4배 높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성형수술 강국으로 부상했고 지금까지 약 750만명의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고 합니다.

7. 온두라스 : 산림 파괴율



삼림파괴는 지구촌 전체의 문제입니다만 온두라스에서 가장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군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 삼림 자원 평가 등의 자료에 따르면 중앙아메리카의 소국인 온두라스에서 삼림파괴가 극심하다고 합니다. 이는 국민의 70%가 극도의 가난에 시달리는 점과 연관돼 있습니다. 연로라곤 장작밖에 없기 때문이죠. 또 빈번한 마약밀매도 삼림 파괴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군요. 나무를 잘라 농지로 만들어야 마약조직이 돈 세탁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답니다.

6. 차드 : 짧은 수명



아프리카의 사막 국가 차드의 평균수명은 49세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수명의 가장 큰 원인은 영양 부족입니다. 또 가뭄과 같은 자연 재앙에 내전, 에이즈 등이 차드 국민들을 죽음의 고통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5. 독일 : 매춘부 수



독일에는 대략 30여만명이 성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2년 매춘이 합법화됐기 때문인데 독일은 이로 인해 ‘성 슈퍼마켓’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성산업은 대략 200억 달러규모로 베를린 한 곳에만 500곳의 매춘지가 있습니다. 많은 수의 성산업 종사자가 독일이 아닌 곳에서 유입됐는데, 이 중에는 강제 성매매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4. 파푸아뉴기니 : 식인



식인풍습은 19세기 이후 인류사에서 급속도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령 파푸아뉴기니에서 문명에 동떨어져 사는 코로와이족에게는 식인 풍습이 남아 있다는 군요.

3. 일본 : 동물 학대



동물 학대를 수치로 계량하기는 어렵지만 일본은 대규모로 고래와 돌고래 잡이를 강행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끔찍한 고래잡이 장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일본은 세계적으로 동물 학대국이라는 낙인이 찍혔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개나 고양이를 도살 처분할 때 최장 30분 이상 걸리는 가스 질식사를 채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소말리아 : 어린이 병사



전쟁터에서 총을 들고 있는 소년 소녀를 마주친다면, 과연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까요? 소말리아의 이슬람 과격파는 이런 점을 악용해 열 살 어린이를 전투요원으로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악명 높은 조직 알샤바브는 어린이 병사들을 이용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어린 병사는 100명의 친구 중 98명이 개전 즉시 숨졌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어른 병사들은 도망쳤다는 군요.

1. 방글라데시 : 인신 매매율



인신매매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끔찍한 범죄입니다. 그런데 한 해에 적어도 60만~80만명의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매매된다고 합니다. 인신 매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은 성적 착취를 당하거나 강제 노동에 시달립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매년 5만명의 여성과 어린이가 해외로 매매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 남성의 경우 수만명이 인도나 중동으로 팔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