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 일부 사업 미흡

입력 2014-10-13 17:13

제주도가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 일부 사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세계환경수도조성 추진위원회를 열고 올 상반기 추진상황 자체평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개 분야 61개 과제에 총사업비 3698억원(국비 1233억원·지방비 800억원·민자 등 1665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중 90%이상 추진율을 기록해 우수한 과제로 평가된 경우는 도시 숲 조성사업, 에너지절약형 차량보급 등 8개 과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에너지 이용 파력발전 시설사업,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사업 등 47개 과제는 ‘양호’(추진율 50% 이상, 90% 미만)로 분석됐다.

친환경자동차 운전교육 내실화, 유기성 폐기물 발생 최소화 및 자원화사업 등 4개 과제는 ‘미흡’(추진율 50% 미만)으로 분류됐다.

이처럼 평가된 과제들 대부분 추진율이 60%대에 그치고 있어 적극적인 사업추진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도 관계자는 “상반기 평가결과 부진사업에 대해 연내 실행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소관부서별 조치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