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에 무게만 1톤 넘는 ‘자이언트 오리’ 뜬다?

입력 2014-10-13 14:28 수정 2014-10-13 15:57
사진= 리버덕 공식 홈페이지.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무게 1톤이 넘는 초대형 노랑 오리가 뜬다.

진짜 오리는 아니고 오리 모양의 고무배인데 오는 14일부터 한달동안 석촌호수를 떠다니며 서울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제안해 지난 2007년부터 전세계 16개국을 돌며 20회 이상 공연해 화제를 모은 프로젝트로 이번 서울 나들이가 아시아 투어 마지막 일정이다.

버덕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는 13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서울 나들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전 세계인의 사람을 받고 있는 리버덕은 노란색 고무 인형배으로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크기에 최대 무게만 1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비롯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홍콩 등을 다니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실제 대만에서는 5일간 50만명 이상, 홍콩에서는 한달간 8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리버덕을 보기 위해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덕을 제작한 호프만은 자신의 리버덕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전제한 뒤 “이것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치유가 되며 전 세계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리버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타고 싶다” “동화가 현실이 되네” “보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