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YMCA는 지난 5월부터 전개해온 ‘무박2일 팽목항 등대지기 봉사활동’을 주간 자원봉사로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5월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4개월20여일 동안 벌여온 등대지기 봉사활동에는 광주YMCA이사와 운영위원, 대학생, 청소년활동가, 시민 등 연인원 250여명이 참여했다. 등대지기 봉사활동은 세월호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팽목항의 등대가 되어 주변을 밤새 환하게 비추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마지막 1인의 실종자가 돌아올 때까지 가족들과 더불어 팽목항을 밤에도 지키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2~3인 등대지기는 다음날 오전까지 팽목항 자원봉사 천막을 지키면서 야간청소 등을 담당했다. 순천YMCA 역시 그동안 유사한 방식으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과 고통을 덜어줬다. 하지만 최근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생활하는 세월호 가족은 물론 자원봉사자들까지 숫자가 크게 줄면서 인적이 뜸한 야간 보다는 주간 자원봉사 활동에 치중하기로 했다.
광주YMCA는 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금남로 YMCA회관 앞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여 팽목항에서 봉사활동을 벌인 뒤 오후 8시에 돌아오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하루 10명으로 제한되는 주간 자원봉사자들의 주요활동 내용은 식사봉사와 청소 등이다. 신청문의 광주YMCA회원활동팀(062-234-0074).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YMCA무박2일 팽목항 등대지기 봉사활동 주간위주로 전환.
입력 2014-10-13 11:29 수정 2014-10-13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