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 위 망원초록길 완공… 15일 개방

입력 2014-10-13 12:53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강변북로 위를 가로질러 한강시민공원으로 갈 수 있는 망원초록길이 완공됐다.

서울시는 망원초록길 조성공사를 4년 만에 완료해 15일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토끼굴 형태인 합정나들목을 철거하고 차도 위에 한강으로 이어지는 공원 숲길을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해 왔다.

망원초록길 조성은 강변북로 지하화, 상부 공원 조성(면적 5400㎡), 망원정 연결로 조성, 망원한강공원 녹지 조성 등으로 진행됐다.

상부 공원은 소나무 숲길, 자전거길, 직선과 곡선형 보행길, 전망테라스, 휴식공간 등이 조성됐다. 시는 또 벽돌공장으로 막혀 있던 서울시 문화재 망원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장 부지를 일부를 매입해 폭 3m, 길이 95m의 연결로를 조성했다. 초록길 진입부의 노후된 망원2빗물펌프장은 리모델링해 미관을 개선했고, 진입로엔 차량 속도를 낮추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신설했다.

망원한강공원에는 왕벚나무·느릅나무 군락지를 조성하고 수크령 사면과 자연형 호안을 만들었다.

한국영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의 자연과 문화, 역사 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접근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