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가 시작되면서 틀니보다 비용이 비싸지만 편리한 임플란트가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틀니는 식사 전이나 취침 후에 관리 방법이 번거롭고,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저작력을 온전히 느낄 수 없어 불편함이 많다.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인공치아이지만 자연치와 흡사해 틀니의 단점을 보완해주어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임플란트 피해 상담 건수가 2012년 1400여건에서 2013년 1700여건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부작용으로는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 ‘임플란트 주위 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 수술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도, 여전히 많은 환자들은 임플란트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임플란트가 들어가는 뼈 속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감각에 의존하여 수술하고 있다. 따라서 수술 시 신경 손상의 위험이 항상 존재하며, 부작용의 위험에서 완전히 안전할 수 없다.
그 동안은 직접 눈으로 보며 수술이 불가능해 환자들이 부작용을 겪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 투시 임플란트 ‘아이스코프’라는 치과용 투시장비가 등장하면서 보다 더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모 방송 뉴스에서도 보도된 바 있는 투시장치는 2012년 기준으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을 포함해 대한민국 총 21곳의 치과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투시 임플란트가 병원에 도입되면서 기존 부작용들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치조골의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 투시영상으로 보면서 수술을 진행하며, 해부학적 구조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신경 손상의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또한 식립 각도와 위치 특성, 교합력을 고려해 계획된 의도대로 실시간으로 보면서 수술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술 후 부작용은 물론 출혈,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수술시간도 단축된다.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보다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신승혁 강남 케이탑치과 대표원장은 “기존 임플란트와 투시 임플란트의 차이점은 수술 중에 임플란트가 심어질 뼈 속을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의 차이”라며 “실시간으로 계획한 대로 수술을 진행하여,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기존보다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투시 임플란트 ‘아이스코프’, 부작용 줄인다
입력 2014-10-13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