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추성훈 UFC 복귀전 뒷이야기… 야노시호 ‘눈물 펑펑’

입력 2014-10-13 08:48

추성훈의 UFC 복귀전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선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였던 추성훈이 2년 8개월 만에 이종격투기 선수로 돌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달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재팬’ 웰터급(77㎏)에 출전했던 추성훈은 미국 출신 아미르 사돌라와 복귀전을 치렀다. 추성훈은 3라운드 내내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승을 거뒀다.

추성훈의 아버지 추계이는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지만 야노시호는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야노시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성훈씨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고, 삶의 의미고,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멋진 경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추성훈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야노시호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야노시호는 퉁퉁 부은 얼굴로 집에 돌아온 추성훈에게 한글로 쓴 편지와 축하 케이크를 선물했다. 그리고 “그렇게 다치는 걸 왜 하고 싶냐”고 물었다. 추성훈은 “어릴 적부터 승부의 세계에 살았다. 승리의 기쁨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내 몸은 너덜너덜해지지만 그게 기쁨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눈시울이 붉어진 아내의 등을 따뜻하게 다독였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추성훈이 진정한 슈퍼맨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멋있었다”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진심이 보인다” “정말 행복해 보이는 부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