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될 경우 더 강한 ‘물리적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며 위협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2차 고위급접촉 일정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남한 정부의 진정성 있는 행동을 전제로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고위급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담화’에서 지난 10일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삐라 살포와 같은 엄중한 도발이 계속되는 한 그를 막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응은 보다 강도 높은 섬멸적인 물리적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추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물리적 타격 위협을 하면서도 ‘2차 고위급접촉 일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힌 점은 고위급접촉을 위한 남한 정부의 진정성 있는 행동을 전제로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 간 총격전까지 벌어졌지만 2차 고위급접촉은 합의대로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北 “삐라 살포 계속 땐 더 강한 타격” 고위급 대화 가능성은 열어둬
입력 2014-10-12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