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아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졸리가 남편 브래드 피트와 여섯 명의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기사 훈장을 받았다고 12일 전했다.
졸리는 분쟁지역 난민 지원과 성폭력 근절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받은 작위는 남성의 기사작위인 나이트(Knight)에 해당하는 데임(Dame)이다.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졸리는 지난 6월 런던에서 열린 전쟁 성폭력 방지 국제회의에서 공동 의장을 맡기도 했다. 졸리가 기사 작위를 받는다는 사실 또한 해당 행사에서 처음 발표됐다.
졸리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데임이라는 호칭으로 불릴 수 없지만 이름 뒤에 ‘DCMG(Dame Commander of the Order of St. Michael and St. George)’라는 작위 약자를 표시할 수 있다.
영국의 기사 작위는 영국과의 관계에 중요한 공헌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외무장관의 추천을 받아 영국 여왕이 수여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앤젤리나 졸리,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 작위 받아
입력 2014-10-12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