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 파란하늘을 향해 날리다… 스페이스 챌린지 2014

입력 2014-10-12 15:10
꿈과 희망, 파란하늘을 향해 날리다!국민과 함께하는 항공우주과학 축제, ‘제36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Space Challenge) 2014’ 본선대회가 11일(토) 공군사관학교(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됐다.

올해 36회를 맞는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는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하늘과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항공우주사상의 저변 확대와 공군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의 폭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본 대회는 1979년 10월 제1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를 개최한 이후, 매년 6만여 명의 선수와 관람객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과학 축제로 성장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고무동력기·물로켓 개시비행’, ‘CCT 고공강하 시범’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Black Eagles) 축하비행’ ‘공군 군악·의장대 시범 공연’ 순으로 개막식 행사가 이어졌다.개막식에 이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하늘 아래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2천여 명의 학생들은 4곳의 경기장에서 종목별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자유비행 부문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종목에는 전국 15개 지역 예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1,200여 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70m 떨어진 표적의 중앙에 최대한 가깝게 물로켓을 도달시키면 좋은 점수를 얻게 되는 물로켓 경기는 매회 참가선수가 꾸준히 늘어 이번 대회에서는 450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뤘다.동력비행 부문은 ‘무선조종 비행기’, ‘무선조종 헬리콥터’, ‘무선조종 글라이더’, ‘유선조종’, ‘정밀축소기’ 등 5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모형항공기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가 한 자리에 기량을 선보였다.

더불어 대회장 주변에는 우주 테마 에어바운스, 항공우주 전시 및 체험관, 포토존, 홍보 부스 등이 운영됐다. 또한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청소년과 가족,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항공우주과학 이벤트도 마련됐다.

전투기조종사가 꿈인 심평회(강원 사북고 1년·17세)군은 “이번 대회 고무동력기 부문에 처음 참가해 비록 상은 받지 못했지만 공사생도의 절제되고 멋진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공부의 목표가 확실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공군은 자유비행, 물로켓, 동력비행 각 부문의 금·은·동상 수상자들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함께 부상을, 자유비행과 물로켓 부문 지도교사상 수상자에게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여했다.

공군사관학교 학교장 김형철(공사 28기) 중장은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는 청주의 대표적 지역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항공·우주에 대한 큰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