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체 기부 60%가 ‘무한도전’에서? ‘4년간 27억’

입력 2014-10-12 11:49

MBC ‘무한도전’이 4년간 27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문화진흥회의 자료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2010~2014년 9월까지 달력판매 수익금 등으로 27억3577만원을 기부했다. 같은 기간 MBC의 전체기부액인 45억8830만원의 60%에 달한다.

무한도전은 연말마다 달력을 제작해 판매수익을 전액 기부해왔다. 지난해에는 사상최다 달력판매를 기록하며 8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올해에도 ‘레이싱 특집’을 진행하며 후원을 약속했던 자선단체 8곳에 총 2억원을 기부했다.

자료를 공개한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9년을 달려온 국민 예능프로그램의 모범 사례라고 본다”며 “‘무도’ 팬의 한 명으로서 400회가 아니라 1000회 이상 방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지난주 방송 분이 등장하는 등 방송사고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006년부터 방송된 무한도전은 오는 18일 400회를 맞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