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사태가 11일(현지시간)로 2주일째로 접어들었으나 해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홍콩 정부는 12일부터 사흘간 일제히 중국 광저우(廣州)를 방문키로 하는 등 시위대와의 대화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시위대는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金鐘) 지역의 ‘우산광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시위 주최 측과 경찰은 시위대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참여자가 10만 명에 달했다고 반중(反中) 매체 빈과일보는 전했다.
시위대는 정부가 적절한 시점 내에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정부청사 재봉쇄를 포함해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홍콩 시위대, 주말 대규모 집회 예고…시위사태 2주째
입력 2014-10-11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