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10일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파키스탄의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와 인도의 아동노동 근절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야티(60)를 공동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두 사람이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억압에 반대하고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위해 투쟁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10대 운동가인 말랄라를 향해 “소년들의 교육권을 선도적으로 대변했다”라며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일을 해냈다”고 전했다. 사티야티에 대해서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아동을 착취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평화적 시위를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수상한 바 있는 노벨 평화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이날은 세계인권선언 선포 기념일이자,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이 사망한 날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긴급] 아동착취 근절운동에 노벨평화상, 파키스탄 10대 운동가 등 수상
입력 2014-10-10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