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일 목사 빈소, 교계 주요 인사들 조문 이어져

입력 2014-10-10 16:15 수정 2014-10-10 19:35

1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교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각계에서 보내온 조화는 빈소를 가득 메웠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 목사와 이영훈 목사는 빈소가 마련되자 마자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사진). 이어 서울 노량진교회 림인식, 서울 강변교회 김명혁, 서울 덕수교회 손인웅, 서울 도림교회 유의웅 원로 목사 등 교계 원로들과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서울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



또 한국외항선교회 상임회장 이광선 목사, CBS 이재천 사장, C채널 이원희 사장 등 교계 기관장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방지일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의 영적인 어른이 돌아가셨다. 슬프고 마음이 공허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방지일 목사를 평생 곁에서 그림자처럼 지켜왔던 영등포교회 김승욱 은퇴 목사는 “언행이 일치했던 목사님으로 항상 겸손하고 남 대접하기를 좋아하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교계 원로들은 “방 목사는 세속적인 것을 멀리한 채 신앙과 언행을 일치시키고 한국교회를 진정 사랑하신 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림인식(90) 목사는 “1950년대부터 예장통합 한남노회에서 목사님과 같이 활동했는데 명예욕, 물욕은 멀리하고 언제나 ‘그리스도의 뜻을 이룬다’는 사명의식 아래 청렴한 삶을 사셨다”고 회고했다.



김명혁(77) 목사도 “분노와 증오감에 한국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그건 죄 고발이지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라며 애정어린 마음으로 한국교회를 염려하셨던 분”이라며 “목회자들의 가르침은 넘쳐나지만 행함이 없는 이 시대에 본을 보여주셨다”며 그의 소천을 아쉬워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