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노트 4도 '벤드게이트'"?…테스트 비디오 공개

입력 2014-10-10 09:35

애플 아이폰6 플러스가 휘어진다는 일명 ‘벤드게이트(Bendgate)’를 처음 알린 리뷰어가 삼성 갤럭시 노트4도 마찬가지 약점이 있다는 후속 테스트 결과를 비디오로 공개했다. 그러나 구부러지는 정도가 아이폰6 플러스만큼 심하지 않으며 극한 상황에서 얼마나 견디는지 시험하는 것일 뿐 실제 사용 상황을 직접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캐나다의 리뷰어 루이스 힐센테거는 유튜브 채널 ‘언박스 세라피(Unbox Therapy)’를 통해 지난 8일(미국시간) ‘갤럭시 노트4 구부리기 테스트(www.youtube.com/watch?v=SDIu-GcX5aM&feature=youtu.be)’라는 6분43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힐센테거는 이 비디오에서 맨손으로 갤럭시 노트4를 잡고 강한 힘을 가해 구부려서 영구적으로 변형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를 보여 주면서 “하지만 (아이폰6 플러스만큼 구부러지는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구부리기 테스트를 하는 것은 극한 상황에서 얼마나 견디는지 시험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실제 사용 상황을 직접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3와 달리 갤럭시 노트4가 맨손으로 힘을 가하면 영구적 변형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힐센테거는 “노트3는 내부 섀시가 있고 외장이 플라스틱이지만, 노트4의 외장은 금속으로 돼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노트4가 구부러지는 부분은 아이폰6 플러스와 거의 똑같다.

이 비디오는 게시 하루만에 조회수가 57만건에 이르렀다.

이에 앞서 지난달 하순 힐센테거는 아이폰6 플러스에 맨손으로 힘을 가하면 휘어진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비디오를 공개해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비디오는 ‘벤드게이트’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조회수가 5300만건을 넘어섰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