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역전극으로 승률 5할 복귀…롯데는 4강 탈락 확정

입력 2014-10-09 19:45
사진=LG 트윈스

LG 트윈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4위 자리를 굳혔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7대 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61승2무61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LG가 올해 승률 5할을 기록한 것은 3승1무3패였던 4월 9일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로써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LG의 승리로 7위 롯데 자이언츠는 4강 탈락이 확정됐다.

최근 부쩍 뒷심이 좋아진 LG는 이날 경기에서도 6점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LG는 0-6으로 뒤지던 5회말 오지환과 정성훈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6회말 한 점을 더 보탠 LG는 결국 8회말 타자일순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 2루에서 정성훈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성공시킨 LG는 김용의가 상대 투수 심동섭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결국 만루 찬스에서 LG는 박용택과 이병규의 연속 내야안타로 5-6으로 턱 밑까지 추격한 뒤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LG는 10회말 이진영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에 4대 9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는 계속 ‘3’이 됐다. 또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넥센 히어로즈와 승차도 2.5경기로 줄어들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