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용 교수.
IQ 210 천재소년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분입니다. 방송에도 나왔지만 한 살 때 한글과 천자문을 통달하고 다섯살 때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미적분을 풀었습니다. 여덟살에는 미국 NASA에 스카우트됐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김 교수는 그동안 시간강사를 전전했다고 합니다. 대학교 졸업장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요.
그가 올해 드디어 대학교 교수가 됐습니다. 신한대학교에서 그를 정식 교수로 임용했는데요.
김 교수는 1993년부터 한밭대 시간강사를 맡은 이후로 교수의 꿈을 키웠다네요. 2007년까지 김 교수는 경기대와 대전대 상명대 영동대 우송대 충주대 한국교원대 충청대 등 10여개 대학에서 시간강사나 겸임교수로 일했습니다.
14년간 김 교수가 강의한 과목은 공업영어, 공업수학, 유체역학, 측량학, 적산학, 구조역학, 교량공학 등 30여개에 달한다고 하고요.
다시 방송을 보시죠. 자문을 구하려고 김 교수를 찾아온 연구소 분들은 서울대 분들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제는 정교수가 되셨지만 이런 분이 14년간 시간강사로 지내야하는 우리의 현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IQ 210의 천재 14년간 시간강사로 전전… 한국, 이대로 괜찮을까요?
입력 2014-10-09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