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딸 바보 서태지는 어떨까? 결혼식·딸 사진까지 공개

입력 2014-10-09 14:39

가수 서태지가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문화 대통령이 아닌 아버지의 면모를 드러낸다.

서태지는 최근 진행된 ‘해투3’ 녹화에서 아내 이은성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찍었던 데이트 사진과 비공개로 진행됐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처음만나 결혼하기까지의 러브스토리도 털어놓았다.

서태지는 딸의 사진을 공개하며 ‘딸 바보’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예전과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아내와 딸을 위해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다”라며 신비주의를 벗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육아 선배인 유재석에게 육아 조언을 얻기도 했다.

서태지는 22년간의 음악활동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은퇴 이후 컴백하면 100억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적 있다. 당시에는 컴백을 안 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00억원을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서태지 신드롬’이 일었던 1990년대의 사건 사고들도 공개됐다.

서태지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했던 1993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어디서도 속에 있던 이야기나 개인사를 말한 적이 없다. 오늘 ‘해투3’에서 이야기하니 마음이 편안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해투3’ 서태지편은 9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