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콘퍼런스 4신] 유기성 목사 "예수만 의지하는 것 두려워하면 안돼"

입력 2014-10-09 11:37

국민일보 창간 26주년 콘퍼런스가 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아현성결교회에서 ‘교회, 나의 사랑 나의 고민’을 주제로 열렸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성남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는 ‘자아를 버리고, 예수를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 모시는 진정성 있는 신앙을 가질 것’을 한국교회에 촉구했다.

‘예수님을 정말 믿어본 적이 있는가’를 제목으로 강의한 유 목사는 “현대사회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설교나 전도가 아닌 ‘예수를 보여 달라’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여기에 선뜻 답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크리스천들이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가복음 7장 22~23절에 보면 예수께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큰 이적을 행했던 사람일지라도 불법을 행한다면 외면하실 수 있다고 하셨다”며 “이는 그리스도인이라 말하면서 정작 예수 한분만 의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오늘날 우리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사도바울이 고린도후서 4장에 강조한 것처럼 우리는 예수의 죽음을 짊어져야 한다”며 “이는 곧 죄지은 내 자신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고, 다시 부활했다는 사실을 온전히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복음’이 믿어진다면 내 자아를 죽이고, 예수가 내 삶을 통치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런 결단이 없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교리적 지식을 아는 것일 뿐 진정한 믿음이 아니며 자칫 마귀의 통치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 목사는 “아들을 희생시키시며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어진다면 두려움과 불평·불만이 없어지고, 항상 기쁘고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된다”며 “은밀한 죄가 사라지고, 원수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단을 촉구하며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칼로 내리치려 했을 때 당신을 위해 아들을 바친 아브라함의 ‘마음’에 주목하셨다”며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예수님 한분이면 충분한’ 그 마음을 가질 것을 요구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삶이 두렵고 염려스러우며 미래는 불투명해도 우리는 예수를 마음의 주인으로 섬기며 순종해야한다”며 “그렇다면 이후의 모든 일은 주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라 당부하고 강의를 마쳤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