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타이거 우즈 넘었다…브랜드 가치 1위 올라

입력 2014-10-09 11:34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킹’으로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왼쪽 사진)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를 제치고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스포츠 사업, 대회, 팀, 선수 등 스포츠 분야 4개 브랜드 가치를 조사해 각 부문 톱10을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가장 주목 받은 인물은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스포츠 선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 부문 1위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우즈가 독차지했다.

제임스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3700만 달러(약 397억4000만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2700만 달러(약290억원)에서 1000만 달러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했다.

제임스는 나이키,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과의 계약 등으로 지난해 5300만 달러(약569억2000만원)를 벌어들였다.

우즈의 브랜드 가치는 3600만 달러(약 386억6000만원)로 조사돼 제임스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우즈의 가치는 지난해 4600만 달러(약 494억원) 보다 대폭 줄었다.

3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이름을 올렸다. 페더러의 브랜드 가치는 3200만 달러(약343억7천만원)로 평가됐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대회는 미국프로풋볼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로 나타났다. 슈퍼볼의 브랜드 가치는 5억 달러(약 5370억원)로 평가됐다. 슈퍼볼은 지난해 TV 중계료, 입장권 판매, 하프타임 쇼 등으로 5억1800만 달러(약 5563억3000만원) 수입을 냈다.

슈퍼볼은 2007년 포브스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이래로 내내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팀 부문 1위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양키스의 브랜드 가치는 5억2100만 달러(약 5억5095억5000만원)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스페인 프로축구 두 명문 레알 마드리드(브랜드 가치 4억8400만 달러), FC바르셀로나(4억3800만 달러)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는 나이키가 190억 달러(약 20조4000억원)로 평가돼 1위에 올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