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에볼라 첫 감염 환자가 숨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두 번째 의심 환자가 나타나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역 방송인 WFAA는 8일 오후(현지시간) 댈러스 북쪽 외곽 도시인 프리스코 시의 동네 병원인 케어 나우(Care Now)에서 에볼라 증세를 보인 한 환자를 곧바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에볼라 첫 미국 내 확진 판정을 받은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42)을 치료한 병원이다. 지난달 28일 이 병원에 입원해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던컨은 이후 격리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이 환자는 케어 나우 병원에서 의료진에게 던컨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 나우 병원은 즉시 병원을 폐쇄하고 안에 있던 다른 환자들을 다른 방으로 안내해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와 격리 수용했다.
댈러스 카운티 보건 당국은 관련 인원을 곧바로 케어 나우 병원으로 보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에볼라 의심 환자를 응급차에 실어 텍사스건강장로병원으로 옮겼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美 댈러스서 두 번째 에볼라 의심환자 출현…치료 9일 만에 숨진 환자와 접촉한듯
입력 2014-10-09 09:30 수정 2014-10-09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