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새로운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북상함에 따라 9∼14일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봉퐁은 9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0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59m/s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서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향해 시속 19㎞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부근 고수온 해역을 거쳐 북상해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11∼14일에는 제주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강풍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또한 이 기간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도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13일에는 다른 지방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제주도와 경상도, 강원도 영동 지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소멸되는 15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차고 건조한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1∼3도 가량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봉퐁은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말벌’이란 뜻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초강력 태풍 '봉퐁' 북상 중…토요일부터 강한 바람
입력 2014-10-08 17:00 수정 2014-10-08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