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외국선수 7명, 기자 1명 여태 ‘행불’… 대체 어디 간거야?

입력 2014-10-08 15:05
사진= 서울 가리봉 조선족타운. 기사내용과는 관련없음. 국민일보DB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에 입국했다가 ‘사라진’ 사람들의 행방이 아직까지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인천경찰청은 이들은 네팔 3명, 팔레스타인 1명, 방글라데시 1명, 스리랑카 2명 등 선수 7명과 영상 취재기자 1명 등 모두 8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선수들은 선수단 출국을 앞두고 숙소나 공항에서 돌연 잠적했는데, 스리랑카 선수들의 경우 여권과 짐을 모두 숙소에 놔둔 상태였다.

영상 취재기자 신분으로 입국한 파키스탄인(40)의 경우 지난달 24일 귀국하기로 돼 있었으나 귀국하지 않았고, 화성종합경기장에 한 차례 갔을 뿐 취재기자로서 남긴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적한 선수들의 비자 만료일은 19일, 파키스탄 기자의 비자 만료일은 30일까지. 만료일을 넘기면 이들의 신분은 불법 체류자로 바뀐다.

경찰 관계자는 “잠적한 이들은 모두 국내 취업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불법체류자로 남지 않도록 출입국관리소와 공조해 비자 만료일 전에 검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