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무료 암 검진 받으면 치료비 지원 받는다

입력 2014-10-08 15:36
국가 무료 암 검진 대상자가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암을 진단받거나, 검진 이후 만 2년 이내에 해당 암 발견 시 암 치료비를 지원 받는다. 지원금은 1년에 최고 200만원으로 3년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무료 암 검진을 받지 않으면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안산시 상록수·단원보건소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율을 높이고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5대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국가 무료 암 검진을 독려하고 암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국가 무료 암 검진 대상은 의료급여수급권자와 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 중 건강보험료가 하위 50%(2013년 11월 기준 월 보험료 부과액 직장가입자 8만5000원, 지역가입자 8만4000원 이하)이며, 건강보험료 상위 50%는 검진비용의 10%를 본인이 부담하면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국가 암 관리 사업으로 우리나라 모든 국민에 해당된다.

올해 단원보건소의 경우 3억552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2억8900만원이 집행됐다(8일 기준), 이는 지자체 지원금 비율인 57%에 해당하며, 국비 43%가 추가로 지원된다.

대장암은 분변잠혈검사(채변검사), 유방암은 유방촬영술을 한 경우에만 무료 암 검진을 받은 것으로 인정되어 대장내시경검사와 유방초음파 검사 전 분변잠혈검사와 유방촬영술을 통한 검진을 먼저 받아야 한다.

단원보건소 관계자는 “국가 무료 암 검진은 연말에 수검 희망자가 집중되어 검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검진시기를 놓쳐 암 치료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서둘러 가까운 지정병원에서 암 검진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031-481-3469).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