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국어문화원은 568돌 한글날을 맞아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어문화원이 선정한 ‘2014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는 ‘물마’(전복요리 전문점) ‘달보드레’(디저트 카페), ‘달 한 모금’(전통주점) 등 3곳이다.
물마는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다니기 어려울 만큼 땅 위에 넘쳐 흐르는 물’이라는 순우리말로 해산물인 전복과 어울렸다고 국어문화원은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달보드레는 달콤하다는 뜻의 순우리말인 ‘달보드레하다’의 어근으로 쿠키와 케이크의 달콤함이 가게 이름에서부터 풍겨나오는 듯한 느낌을 줘 선정했다.
달 한 모금은 중국 시인 이태백의 시에서 연상되듯 술잔에 뜬 달을 마신다는 의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어문화원은 선정된 가게에는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현판과 문화상품권을 전달했다.
국어문화원은 2006년부터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를 선정해왔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52개 가게가 아름다운 한글이름 가게의 영예를 안았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물마, 달보드레, 달 한모금…가게 이름인데 무슨 뜻?
입력 2014-10-08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