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MS) 연구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최첨단 가상게임 환경 시스템인 룸얼라이브(RoomAlive) 시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룸얼라이브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게임공간을 스크린 밖으로 확대하는 일루미룸(llumiRoom) 프로젝트의 새 이름이다.
영상 속엔 3D 게임화면으로 변신한 방안에서 플레이어가 맨 손으로 적을 물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천장에는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된 6개의 프로젝터와 키넥트(게이머의 움직임과 음성을 감지하는 기기) 등이 설치돼 있다. 프로젝터는 소파, 에어컨, 의자 등 방 안에 있는 지형지물까지 스캔해 게임 환경으로 활용한다. 단순히 벽면에 게임화면을 출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 전체를 증강현실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IT과학전문매체 엔가젯은 룸얼라이브가 단순히 게임용이 아닌 교육이나 군사훈련용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MS는 가정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