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서울 어린이집 보육료를 예정대로 지급할 방침을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내년 누리과정 예산 보육비 삭감결정에 따라 보육료 지급 중단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박 시장은 8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 전화통화에서 “유치원은 교육청이 관할하는데 교육청에서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정부가 책임지라는 것이고, 어린이집은 서울시가 관할하는 데 어렵지만 예산을 배치하고 있고 내년에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나 “무상보육 예산 분담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더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은 원래 무상보육 예산 분담 비율이 서울이 8, 중앙정부가 2여서 그걸 6대 4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6.5대 3.5가 됐다”며 “0.5도 돈으로는 몇백 억 원인데 다른 지역만큼이라도 비율을 조정해달라는 게 지속적인 요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지금은 진짜 재정 전쟁"이라며 ”복지는 끊임없이 늘 수밖에 없으니 국회와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다 모여 종합적인 대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박원순 “서울 어린이집 보육료 지급은 변함없다”
입력 2014-10-08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