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일 오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남북간 상호사격까지 발생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의 함정이 상호사격을 한 것은 지난 2009년 대청해전 이후 5년만"이라면서 "실체적인 상황이 제대로 밝혀지길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NLL은 견고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실세 3인방이 방남한 지 사흘 만에 벌어진 사건이어서 남북 간 오랜만에 시작된 화해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면서 "앞으로는 남북회담이 정례적으로 열려서 남북 간에 불필요한 마찰과 긴장이 고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도 논평에서 "엊그제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남·북한 당국자의 만남이 이뤄진 후 대화재개의 가느다란 희망이 보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선 북한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 정부도 상황관리를 잘해서 오랜만에 조성되기 시작한 대화 분위기를 살려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여야, 北경비정 서해 NLL침범 우려…대화 분위기는 살려나가야
입력 2014-10-07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