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주제로 한 2014 청주직지축제가 오는 15일 개막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직지축제는 오는 19일까지 닷새 동안 충북 청주 고인쇄박물관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 첫날 오전 10시 예술의전당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와 ‘친환경 디지털 인쇄체험관’ 개장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행사와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직지축제는 책과 정크아트를 조합한 ‘책책빵빵’, 통합 청주시민의 소망을 깃발에 적어 직지교에 내거는 ‘깃발로! 세계로!’, 맘스캠프 프리마켓, 과학발명체험한마당, 지역아동센터연합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특별전, 금속활자 복원판 전시, 충북의 장인열전,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 등도 마련된다.
주제전인 미디어아트 전시에서는 수만 개의 전구를 활용한 청주가 낳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연세대 목진요 교수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7시 고인쇄박물관 특설무대에서 홍경민, 팝핀현준, 히든싱어 팀과 지역예술단체가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 금속활자로 간행한 책이다. 1455년에 인쇄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섰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공인받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직지축제는 직지의 창조정신과 문화적 가치가 현대의 다양한 콘텐츠와 조화를 이루는 축제”라며 “85만 청주시민이 공감하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2014 청주직지축제’ 15일 개막
입력 2014-10-07 16:10